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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설계 강좌/제품 설계

TV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기구 설계에 접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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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윔지의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몇분께서 TV관련하여 문의를 주셨습니다.

 

지금도 TV와 모니터 개발을 의뢰 받는 저로써는 왠지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저도 궁금한게 "왜?!" 요즘 TV개발에 관심받는 분들이 많아지는 걸까요?...

 

 

아니면 원래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가요?....어쨋든 왠지 반가운 일입니다.

 

참고로 전 TV전문이 아니라 제품 개발 및 기구설계 전문입니다. ...

  

디자인도 의뢰 받지만 기구 설계 비중이 많이 차지하네요. 디자인은 보안 사항이 많아 자료 업로드도 불편하구요... 

 

다시 TV로 돌아가서,,,,,

 

문의 주시는 분들은 TV의 심오한 세계를 먼저 접하시는 듯 합니다.

사실 TV 설계는 처음은 어렵지만 한번하고 나면 그 다음은 자연스레 되거든요. 모든 설계가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은 TV 분야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마음을 편히가지시라는 의미로 아주 사실적인 , 실무적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하는 말이 조금 직설적이고 이 분야가 낮게 보일수도 있지만 내용을 잘 가려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TV는 가전제품 중에서는 의외로 쉬운 제품입니다.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라 하면 TV, 에어컨, 밥통, 냉장고, 세탁기 등,,,이 대표적이지요.

 

전 이 중에서 TV만 설계를 해보았습니다. 에어컨, 밥통,세탁기, 냉장고 설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많이 접하는 제품이라 대략 구조가 예상은 되지만 바로는 힘들겁니다. 

 

※참고로 전 개발 의뢰를 받는 경우, 최근출시된 유사 제품을 구매하여 분해/분석을 한 후 개발을 진행합니다. 이게 정상입니다.

똑같이 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제품의 주요한 기본 베이스는 어느 업체나 같기 때문에 제품의 기본 사항을 미리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개발 기간이 길어집니다.

 

위의 나열된 제품중 어떤분들이 보시기에는 분들은 전자렌지는 쉬어 보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보기엔 여전히 TV가 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TV는?!

- 화면이 중요합니다. 화질이 어떤지, 어두운 부분은 잘 보이는지 등.... 하지만 이 부분은 오픈셀(화면이 나오는 부분)은 따로 개발되어 나오는 기성품이라 어느것을 적용할지를 검토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의 TV는 인테리어의 기능도 더해졌기에 외관도 지금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부분 역시 제품 단가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고가면 고가에 맞게 외관 비율이 맞춰지므로 결국 돈이 해결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가면 저가 비율에 맞춰지므로 역시 해결이 됩니다.

-설계 및 기능적인 부분은 TV의 개발 자체는 수십년이 넘기 때문에 이 분야는 기본 베이스가 잘 되어 있습니다.

설계의 난이도는 엔지니어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니 개발 자체가 어렵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누군가는 설계를 바로 하는데 누군가는 같은 제품 설계를 한참을 하니까요. 결국 엔지니어의 능력이 설계를 좌우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디자이너가 외관을 잘하고 컨펌을 받으면 적어도 개발 단계에서는 엔지니어의 역량에 좌우되는게 TV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다른 제품도 똑같지 않으냐?" 하실겁니다.... 

 

확실히 다릅니다.

TV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TV의 개발 레벨을 너무 높게 보시지 않길 바랍니다.

단지, 시장 형성이 크고 가전제품중 관심을 많이 가지는 제품중 하나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해 보일 뿐입니다.

 

TV와 다른 가전제품을 이런식으로 비교하면 어떨지,,,

-기능으로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제품보다 전문성으로 나누어지는 기능이 적습니다. 채널 돌리고 소리 조절하고 in/out put 설정으로 끝납니다. 스마트 TV도 기능으로 보면 어플의 기능이지 TV의 전문적인 기능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보조 역할이 큽니다.

 

-손을 많이 접하는 생활접촉으로 보면 TV는 이동할 때 빼고는 거의 손대는 일이 없죠. 리모컨으로 기능을 구현하니 TV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장기적인 또는 물리적인 접촉에 대한 고려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적습니다.

오히려 전자렌지나 세탁기 쪽이 많이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 장기적인 동작과 물리적인 힘에 대해 신뢰성을 갖추도록 설계및 재질, 재료등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제품의 기본 동작 기능에 대한 것 역시 다른 제품보다 TV가 간단합니다. 에어컨이나 세탁기는 큰 동작을 꾸준히 계속합니다. 만약 더운 나라 또는 추운 나라로 간다면 그에 맞는 신뢰성이 보장되어야합니다. TV는 항상 집안에 있지만 세탁기는 집안에 두는 경우가 없죠. 바깥에서 그 지역의 기후에 맞게 꾼준히 동작합니다. 그에 맞는 제품이 만들어져야 겠지요.

 

간단히 이렇게 구분해도 TV가 다른제품에 비해 그다지 어려운 분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분야에서 뭔가 특이한 요구가 이어지는 이유는 한가지뿐입니다. TV의 개발에서 기구 역할은 거의 막바지 입니다.

OLED가 나옴으로써 광학이 없어져도 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구 설계의 역할은 더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자꾸 특이한 걸 강제로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한 요구, 그리고 강제로 뭔가 연구행야하는 상황이 오게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걸 받아들이고 TV개발을 해야 뭔가 색다른 생각이 나옵니다.

 

회사에서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건 현재를 따라 잡지 못한 이전의 것들입니다. 이러면 더이상의 작은 발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금을 못 받아 들이는 분들이 요구 하는 사항을 억지로 끄집어 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를들어 "방열을 어떻게?", "무게 중심을 어떻게?" 등등 솔직히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방열은 후면에 구멍을 아무데나 뚫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구멍만 있으면 됩니다. 보수적이기에 작은 틀 하나 못 벗어 납니다.

 

위에는 ASUS 일체형 모니터 PC입니다. PC면 열도 많이 나지요?

후면 위에 ASUS라는 로고가 보이시나요? 이 LOGO 자체가 방열 구멍입니다. 물론 AL을 이용해 보완이 된 구조이지만 틀을 못 벗어 났다면 할 수 없는 기구 구조와 디자인이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이해 하셨는지요?

 

TV관련해서 10년 이상 개발하신 분들 중 제대로 개발하신 분들은 훨신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예측하신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다 들어 맞습니다.

 

- 이전의 TV는 LCM(오픈셀과 광학을 조립한 모듈) 에 케이스를 씌우는 방식으로 LCM 생산이 중요하였습니다.

LCM이 필요없는 케이스 일체형 구조가 나오면 LCM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구조 개발을 빨리 해야한다고 했었지요. 실제로 그 이전에 일체형 구조가 일반화 되어 LCM 사용량이 줄어들고 따라서 TV에 납품하는 LCM생산량이 줄어 망하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광고용 아니면 TV에 LCM 적용하는 구조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 다음이 OLED! 상당히 오래전 이미 개발된 OLED는 생산 효율 문제로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것이라 했으나 이미 개발된 것은 급속도로 성장하지요...

그때 TV관련 개발자들은 예상하기를 OLED가 상용화가 활성화 되면 TV쪽 기구 엔지니어 역할은 상당히 줄어들거라 했습니다. 사실 지금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주요 자재의 간소화는 기구의 간소화도 가져오니까요. 

 

-하지만 다시 기구 엔지니어 역할이 살아납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나 입체 디스플레이등이 나오면 거기에 따라 특이한 디자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주요자재의 간소화에 따라 역할이 줄어들었으나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구현을 위해 다시 기구 엔지니어 의 역할은 살아납니다. 거기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단, 지금은 현재의 TV 주요 자재가 간소화 될 수록 기구 엔지니어역할은 더 줄어드니 거기에 못맞춰가는 시대의 분들때문에 자꾸 쓸데없는 요구만 위에서 내려오는 겁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적은 내용의 제 의미는 "TV 기구 설계는 의미가 없다!" 일까요?

전 TV기구설계에 대해 냉정히 적었지만 지금도 기구 설계 의뢰건 중에 TV기구 설계 비중이 많습니다.

 

이러면 제말의 앞뒤가 맞지 않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TV를 하면서 단지 "TV기구 설계"를 생각하지 말고 "LCD/OLED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생각하고 기구 설계나 제품 개발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OLED에 걸맞는 LCD/OLED 디스플레이 제품, 시장이 원하는 LCD/OLED 디스플레이 제품.

 

하나를 예로 들면 지금 대세인 "게이밍 모니터" 개발 중입니다.

모니터 개발이 아니라 "게이머를 위한 LCD 디스플레이 제품!"

 

이해하셨나요? 

 

TV라는 하나의 분류에 국한되어 생각하시지 말고 TV가 포함되어 있는 LCD/OLED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TV에 접목시킨다라고 이해 하시면 좀더 포괄적으로 기구 설계나 제품 개발을 하실 수 있겠지요...

 

전 이어폰 등의 악세사리 제품부터 완구,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게 진행하지만 완구가 TV보다 어렵고 이어폰이 완구보다 기구설계가 어렵고 그래요 ㅎㅎㅎ

단지 제품 개발에 속한 분류로 봅니다.

 

여러분들이 TV에 대해 특별히 고민하는 문제들은 사실상 실무하는 기구 엔지니어는 특별히 고민하거나 하는 문제들이 아닙니다.

단지, 윗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뿐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LCD/OLED 디스플레이제품에 대해 고민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크든 작든 회사라는 무리에서 TV개발을 하신다면 스스로 틀을 작게 만드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의는 댓글 또는 070-5118-1599로 주시면 반드시 회신드립니다. ^^

 

하기 링크로 오시면 영상으로 간단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youtu.be/s8KVnZLiV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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